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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 담배 한 갑과 목련을 바꿨다
17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남은우 시인
  • 승인 2018.02.13 22:30
  • 댓글 0

 

목련 핀 곳을
담배 한 갑으로 흥정하는 그녀

때는 嚴冬
목련이 핀 데를 안다는데

담배 한 갑이 다 탈 때까지
뜸 폭폭 들이더니

씨발,
내 마음에다 와?

 

남은우 시인

◆ 詩이야기 : 엄동에 목련 핀 데를 안다는데, 시 쓰는 내겐 대어가 낚인 셈. 빛의 속도로 담뱃갑을 대령하곤 ‘희’의 턱밑으로 바싹 다가앉았다. 우리 동네가? 딴 동네가? 몇 송이던데? 진짜 핀 거 맞제? 아니면 죽이뿐다? 사생결단으로 들러붙는 나에 비해 천하태평 담배연기만 피워 올리는 ‘희’였다. 겨울한밤 노래방에서의 희화(??)치곤 꽤 철학적이었지, 라고 그 밤을 추억한다. 시에 인생을 건 무명시인 벗에게 욕 한 수로 시를 완성해준 애연가 벗이 고마울 따름이다.
◆ 약력 : 남은우 시인은 200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13년 월간 <어린이와 문학> 동시 추천완료. 2013년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 2015년 동시집 ‘화성에 놀러 와’, 2016년 그림동시집 ‘콩알 밤이 스물 세 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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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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