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침체된 경기 활성화”·김 “온건 노조 육성 지향” 집중

 

설을 앞둔 13일 6·13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사진 왼쪽부터) 더민주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무소속 김기봉 전 한국석유공사 노조위원장.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6·13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더민주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무소속의 김기봉 전 한국석유공사 노조위원장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출마를 선언했다.

◆임동호(더민주)=임동호 시당위원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울산시당 위원장직 사임과 함께 지방선거에 울산시장 후보에 나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시민의 참여와 올바른 선택으로 거짓 보수집단이 가져온 적폐들을 청산하고 민주주의 꽃인 지방자치가 새로운 역사를 맞는 뜻 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여는 중심에 수많은 역경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울산을 지켜 온 더민주당과 정의로운 울산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우수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년간 시민의 삶이 아닌 특정세력만의 시정 독식에 의한 전시행정과 나눠 먹기로 인해 도시는 균형을 잃고 경제와 시민들의 삶은 활력을 상실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제 울산시민의 힘으로 수십 년을 시민 위에 군림하던 낡은 세력이 아닌 새로운 세력으로의 완전한 교체를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의 횃불을 다시 붙여야 한다”면서 “6·13 지방선거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은 누가 시장, 구청장, 군수가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한 뒤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경기불황, 청년실업, 교육붕괴, 안전문제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적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체장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울산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적폐 세력들이 아닌 현명한 시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해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최소한 침체의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책임이며 약속이며 신뢰”라며 “척박한 울산정치 환경에서도 한번 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탄압에도 좌절없이 오직 울산과 더민주당만 바라보고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정부, 중앙당의 많은 인맥과 더민주당을 지켜 온 정통성 그리고 산업수도 발전에 걸 맞는 공학박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를 다시 세우고 4차산업혁명의 거대한 물줄기에 맞설 준비가 된 최적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시장출마에 따른 △세계적인 종합기기센터 설립으로 울산의 미래산업을 지원하는 첨단과학 연구 도시건설 △사립울산대를 국립울산대로 종합국립대 전환 △문재인정부의 대선공약 조기실천으로 지역별 맞춤형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노사협력체계 구축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와 반구대암각화 등 울산 관광벨트 육성 △청년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자원 시스템 구축 △ 고용연계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교통사각지대 첨단형 노면 전철 트램설치 등을 ‘임동호의 공감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더민주의 시장후보가 될 경우 야권과의 후보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김기봉(무소속)=김기봉 전 한국석유공사 노조위원장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민주화 주역의 한 사람으로 군부 정권시절 당당히 앞장 섰으며 또, 기업을 해외로 쫓아내고 울산 경제를 망치는 강성노조와 투쟁하며 울산을 살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해체센터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면서 “당시 정치권은 물론 대한민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신고리 1, 2호기 건설 반대에 하나가됐다. 저는 정치권과 시민, 환경단체와 싸우며 원전찬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원전 건설에 혼신을 다했다. 저의 이런 투쟁을 보면서 한수원은 제게 모든 소원을 다 들어준다고 공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건 노조는 육성하지만 강성노조는 응징하는 울산시장이 되겠다”면서 “울산의 미래는 오직 건강한 노동자들에 의해 부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민주노총 해체 및 좋은 노조 육성화로 경제살리기 △복지울산 재정비, 전국 1위 부자도시로 재도약 △신혼부부 24평 임대아파트 무상 제공 △최저임금 동결로 자영업자 알바노동자 희망 회복 △취업준비생, 청년 1년간 매월 100만원 제공 △울산진입 가정 1천만원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