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른병원 최귀현 척추외과 전문의에 듣는 ‘명절증후군, 허리통증 치료법’]

디스크 여부·체형 불균형 검사
방치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질환 확대
초기증상 약물·물리치료 완화
심할땐 경막외 내시경시술 효과

명절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장시간 운전, 명절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비롯한 많은 가사일 등으로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찜질이나 휴식을 취해주면 호전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세바른병원 최귀현 척추외과 전문의는 조언한다.

설 연휴가 지나갔다. 여느 해보다 짧았던 연휴였지만 명절은 명절이었던 만큼 여기저기서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세바른병원 최귀현 척추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명절증후군, 허리통증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허리통증’ 명절증후군 대표 질환

명절증후군이란 실제 병은 아니지만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허리 통증은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의 하나로 꼽힐 만큼 발생 빈도가 높다.

대부분 장시간 운전, 명절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비롯한 많은 가사일 등이 원인이다.
이를 잠깐 그러고 말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허리는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척추에 해당하는 관절로, 다른 신체기관 및 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찜질이나 휴식을 취해주면 호전되지만,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도 영향이 갔다면,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주의를

명절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치료 병원을 찾아 진단 후 디스크 여부 및 체형 불균형 상태를 검사하고 치료해야 한다. 

방치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증상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허리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비수술적 방법의 치료도 고려해볼만 하다.

최근에는 위험한 수술이 필요 없이 간단한 시술치료 및 도수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하고 질환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으며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기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통증,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비수술 치료는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지름 2mm 가량의 미세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으로는 경막외 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는데, 이 역시 카테터를 이용하여 병변을 치료한다.

먼저 환자를 편안하게 엎드리게 한 다음 부분마취 후 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는데, 여기에 내시경 선을 연결하여 통증의 원인을 세세하게 살핀다. 

이후 약물을 주입해 염증이나 부종, 신경 유착 등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치료하면 시술이 완료된다.

명절증후군을 겪는 경우, 평소 어깨나, 허리 등 통증을 느끼거나 질환을 겪고 있다가 더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명절 후 통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수시로 다리와 허리를 펴 스트레칭을 해 주고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통해 완화시키고,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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