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김진완무용단
한국의 美·울산의 神命 등 무대

 

평창올림픽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의 무용단체들이 올림픽 행사장에서 전통춤을 통해 한국의 미와 울산의 미를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춤사위, 신명나는 국악에 도취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울산무용인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드는데 한몫했다는 평이다.
 

전국 15개 시·도립 문화사절단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울산시립무용단이 지난 12일 오후 1시 강릉아트센터에서 ‘2017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한국의 美·울산의 神命’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처용무 공연 모습.
김진완 무용단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올림픽의 성공을 기리며, 평화의 하나된 모습을 표현한 궁중무용과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사진은 창작무용 ‘오륜속에 피오난 승리의 불꽃'공연 모습.

김진완 무용단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올림픽의 성공을 기리며, 평화의 하나된 모습을 표현한 궁중무용과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국내외 관람객 8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진행된 공연은 본격 경기가 시작되기 전 궁중무용으로 ‘태평성대’를, 브레이크 타임에 2부 공연으로 ‘오륜 속에 피어난 승리의 불꽃’이란 주제의 한국창작공연을 펼쳤다. 

무용단에 따르면, 화려한 의상과 우리의 멋이 담긴 궁중무용이 특히 외국인 선수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창작공연에서는 관람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로 춤 동작에 호응을 해주기도 했다. 

김진완 대표는 “올림픽공연은 다소 낯설은 공간의 무대로, 경기장 중앙에서 관객들이 에워싼 공간에 있기에 사방으로 다양한 구도와 포지션의 구사를 하면서 작품을 안무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고 짧은 공연 시간속에 큰 호응을 해줘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오후 1시에는 전국 15개 시·도립 문화사절단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울산시립무용단이 강릉아트센터에서 ‘2017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한국의 美·울산의 神命’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울산시립무용단은 울산 관광 명소인 태화강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담은 ‘울산연가’와 울산을 대표하는 무용콘텐츠 ‘처용무’, 대규모 타악퍼포먼스 ‘비상’을 비롯해서 ‘태평무’, ‘향발무’, 민속악 ‘시나위합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미(美)와 울산의 면면도 잘 담아낸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보였다.

시립무용단 관계자에 따르면, 관객들은 무용단의 아름다운 군무에는 감탄을 보내고, 흥겨운 국악연주에는 쉬지 않고 박수를 치며 함께 호흡했다. 이날 공연에서 강릉아트센터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진 공연에 크게 감동했다. 외국인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진부호 관장은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면서 “아름다운 우리 전통 춤과 흥겨운 국악연주에 박수로 화답하면서 공연을 즐기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객들을 보면서 뭉클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