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세일에 개장전 200여명 대기 등 고객 발길 줄이어
“많은 분들 찾아줘 감사…고객만족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지난 9일 발생한 화재로 영업중단 중이던 뉴코아 아울렛이 안전점검을 마치고 22일 재개장했다. 개장 첫날 몰려온 손님들로 매장이 붐비고 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네요. 그래도 이렇게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9일 뉴코아 아울렛 울산점 10층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설 대목을 안타까움과 무기력함으로 보낸 상인들에게 안도의 미소가 보였다. 

22일 오전 8시 뉴코아 아울렛 울산점은 매장 정문 출입통제 라인을 걷어내고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매장업주들은 영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개장 전부터 200여명의 손님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손님맞이에 정신없이 움직이는 매장 직원들은 몸이 피곤할 법 했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1층 잡화매장에서 근무하는 김태용 제니아by금강 점장은 “오픈 전부터 기대가 컸다. 설 대목에 장사를 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화재 이후라 걱정 반 기대 반 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세일 기간 동안 열심히 일해 설 대목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라고 활기찬 목소리를 띄었다. 

이날 이 구두매장은 개점 2시간 만에 40켤레를 팔아 평소의 3배 수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매장 외에도 1층 잡화매장과 7층 모던하우스 매장은 발 디딜 곳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붐볐고, 계산대 줄은 한쪽 코너를 돌아 이어질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양손 가득 물건을 쇼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7층에서 이불을 구매한 김진혜(45·여)씨는 “이불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은 가격이 조금 비싸서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뉴코아가 재개장을 하면서 특별세일까지 하게 돼 고민 없이 구매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만난 이상우(33)씨는 “큰 화재가 있었던 터라 특가세일 홍보전단지를 보고 반신반의 했는데 매장에 와보니 예전과 다를 것 없이 깨끗하고 물건도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장을 보고 간다”며 “과일가격이 많이 올라 쉽게 먹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많이 구매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개점과 특가세일 등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오랜만에 매장이 환해졌다”며 “찾아온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화재가 발생한 층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부착하며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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