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제99주년 3·1절 기념 악극 ‘불매’ 

북구 달천 배경 쇠부리꾼 애환 담아
이계인·전원주·박영록·전무송 등 출연
내달 1일 오후 5시 대공연장

 

울산문화예술회관이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하는 특별공연 악극 ‘불매’ 연습모습.

울산의 콘텐츠인 ‘쇠부리’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울산인들의 삶의 애환과 독립정신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작품이 3·1절행사 공연으로 선보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제99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특별공연 악극 ‘불매’를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공연은 울산 북구 달천과 쇠부리터를 배경으로 철광산과 쇠부리에 종사하는 민초들의 삶과 일제강점기 일제에 저항하고 희생당한 울산의 민초들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악극 작품이다.

영화 ‘만다라’, 연극 ‘햄릿’ 등의 작품에서 품격 있는 연기를 펼친 전무송, 감초 연기의 대명사 전원주, 드라마 ‘주몽’에서 야철장 역으로 활동한 이계인, 울산 출신으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인기를 모은 박영록 등의 중견배우들과 울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현정, 안성균, 진정원, 하광준 등 50여 명의 출연진과 지역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또 음악감독 이태은, 무용감독 홍이경, 연출 박용하, 무대감독 주진 등이 연출부로 참여했다. 
원작 소설인 ‘불매’는 1986년 KBS방송 60주년 기념 TV 드라마 공모 입선작으로 북구 달천과 쇠부리터를 배경으로 철광산과 쇠부리에 종사하는 민초들의 삶과 일제의 수탈 과정을 조명한 작품이다. 

작품을 쓴 김수용 소설가는 1985년 소설 ‘청맹과니들의 노래’로 데뷔해 1985년 제5회 소설문학상, 1987년 월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울산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등으로 울산지역에서 활동했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3·1절 기념식 공연으로 오전 10시 40분 약 20분 분량의 ‘태화강은 흐른다’ 기념공연도 서지유, 조유신 등 40여 명의 출연진이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52-275-9623.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