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장, 2018년 제1회 추경예산안 발표
교부세 1,445억·국비 236억 추가 확보…총 예산 중 78.4% 투입
상반기 SOC사업 적극 추진…건설업 경기침체·일자리 축소 대응

 

김기현 울산시장이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의 2018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 복지사각지대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68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시가 13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2018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발표, 침체된 지역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681억원의 추경예산안은 전액 국비로 교부세 1,445억원에 국비 236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예산안을 직접 설명, “행정안전부와 중앙부처에 수없이 방문하고 설득해 올해 보통교부세를 작년 1,568억원보다 2배가량 증액된 3,037억원을 확보해 채무부담 없는 국비로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추경은 조선업 위기 이후 지역경제 회복세에 속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됐다”며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에 총 예산의 78.4%인 1,320억원을 편성해 사실상 원포인트 추경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에 11.2%인 187억원을 편성해 올해 당초예산(929억원) 대비 20.1%를 증액했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희망 일자리사업에 61억원(710명),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 1억원(39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3억원(72명) 등을 반영했다.
또한 구직포기자, 퇴직자, 장기 미취업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사업도 적극 도입한다. 2030 U-Dream 사업 5억 원(80명), 울산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지역인재 지원사업 2억원(300명), 3D창작터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2억원(100명) 등을 진행한다. 

특히 국가예산 SOC 규모 감소로 인한 건설업 경기침체 및 일자리 축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SOC 사업도 상반기 중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예산 편성과정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직·간접적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2,0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직접 고용창출 1,143명을 포함해 직·간접적으로 4,73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에너지 소외지역 친환경에너지 보급(30세대, 2억원) △신혼부부와 청년청 주택보급(437세대 대상, 37억원) △중증 및 중복장애인 지원 콜택시 증차(4억원) △다자녀 가정 보육료 차액 지원(3억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3억원) △미세먼지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설치(17억원)등 225억원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상반기 중 조기 편성으로 지역경제 회복세에 적시성 있게 대응할 계획이며, 5개 구·군에서도 시 예산안을 바탕으로 3~4월 중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라며 “또한, 확정된 예산안은 4월부터 각 실·국 및 부서별로 집행에 박차를 가해 경기회복과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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