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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안전한 이동 보장돼야 명품 관광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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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섬미 기자
  • 승인 2018.03.14 22:30
  • 댓글 0

■UTV현장출동-보행자 배려 부족한 고래문화특구
고래박물관 앞 장생포순환도로 환경정비공사 한창
주차장-도로 사이 인도 없어 차량 사이로 아찔 보행
시내버스 정류장도 인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남구 “주차공간 확보가 더 중요…당분간 계획 없어”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구 미포조선∼고래바다여행선선착장) 사이 도로(사진 내 붉은 색 점선 구간)에 인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임경훈 기자 qtm0113@iusm.co.kr

장생포에 위치한 고래박물관 앞 차도와 주차장 사이 인도가 따로 없어 관광객들의 아슬아슬 위험한 보행이 어이지고 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화관 등의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지난해만 약 96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울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하지만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인도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현재 고래문화특구의 핵심 시설이 있는 고래박물관 앞 장생포순환도로는 환경 정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옛 미포조선부터 고래바다여행선선착장이 있는 바닷가 쪽 구간에 통행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주차장 혹은 차도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위험한 통행이 계속되고 있었다.

공사가 끝난다 해도 인도가 없다면 보행자들의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 주말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관광객들이 대부분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인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자동차 사이로 아이가 뛰어다니는 등 아찔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쉴 틈 없이 차들이 오고 가는 주차장은 차도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인근 주민 윤원도(56)씨는 “이 상태로는 사고가 날 확률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윤 씨는 “사람이 먼저라는 기본 개념도 없어 보인다”며 “울산의 보행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열악한 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도로와 주차장, 인도가 뒤죽박죽 설계돼 있어 주말이면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이 주차장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며 “장생포 고래관광특구라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식당을 포함한 상가들이 주차장 반대쪽에 있고 울산시티투어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많아 도로 위 위태로운 통행은 계속 됐다.

특히 박물관 쪽 버스정류장은 인도도 없는 차도와 주차장 사이 덩그러니 만들어져 있어 보행자들의 차도 통행과 무단횡단을 유도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곳곳의 횡단보도에는 신호등 미설치로 도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다.

보행 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3조는 보행권의 보장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관광지로 발돋움 중인 이곳의 보행권은 뒷전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모노레일부터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JSP 웰리 키즈랜드가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과 함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

그런데도 남구 관계자는 “주차공간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분간 도로 변경 계획은 없다”고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주차장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조성을 했는데 주차장 보다는 보행이 우선이기 때문에 보행하는 쪽에 보도를 확장하겠다든지 그런 (정식)계획이 생기면 우리 부서와 협의해서 그렇게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앞두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권 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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