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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기업체 자율안전문화 정착만이 사고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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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홍 바커케미칼코리아 공장장
  • 승인 2018.03.14 22:30
  • 댓글 0

중대 산업재해·재난사고 줄이려면
정부-기업-노동자 함께 노력해야
자율안전문화 정착에 적극 매진을

 

조기홍 바커케미칼코리아 공장장

울산지역엔 대기업 및 중소기업 화학 업종들이 혼재돼 있으며 화학 업종 특성상 화재, 폭발,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중대 산업 사고 발생 시 사고 발생 사업장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회사 및 주민들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들 간의 안전 문화 수준 차이가 심하고 안전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돼 있지 않아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 정부에선 강력한 처벌 위주의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지만 단속 및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산업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예방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고 관리하기 위해선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기업체에서도 자율 안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회사의 자율 안전 문화(Autonomous safety Culture)라는 것은 경영자와 근로자가 함께 안전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안전을 준수하고 안전을 최우선 경영 정책으로 실천 기업의 문화를 올바르고 안전한 상태와 가치관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경영자 및 직원 각 개인이 정해진 안전 규정을 스스로 지키며 말보다 행동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율안전이 정착되면 야간이나 주말 등 관리자가 없는 시간에도 안전이 준수돼 올바른 생산 활동이 가능하게 되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되고 사고 건수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대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각 기업체는 안전 시스템과 목표 수립을 명확히 해야 한다. 안전 목표 달성 및 향상을 위한 계획 및 시스템을 구축하되 각 회사에서 적용 가능한 장단기 이행 계획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으며 타 회사의 안전시스템을 무조건 도입해 적용한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안전 리더십과 소통을 통한 경영자와 모든 근로자의 긍정적인 참여와 실천이 요구된다. 경영자는 변함없는 강력한 안전 리더십을 발휘하되 직원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소통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는 안전은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주기적인 안전 평가와 모니터링 실시가 요구된다. 계획 및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 실행되고 있는지 주기적 또는 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모니터링을 하되 경영자와 직원들이 평가에 함께 참여해야 결과에 대해 상호  간에 순응하게 된다. 

넷째, 평가 결과에 따른 지속적인 개선 활동이 필요하다. 안전은 한 번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지속적인 향상과 문제점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자가 지속되고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에 회사와 직원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 

기업의 안전문화를 변화시켜 정착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결코 아니다. 선진 안전문화 정착 기업들의 특징은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그들만의 안전문화를 발굴해 정착시켰으며, 안전은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임을 노사 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며, 안전 문화가 정착될 경우 개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회사에 이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며 위험한 상황이 분명함에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거나 위험을 알고도 무시하는 행동에서 기인한다. 산업구조의 복잡화 및 화학물질 사용 증가 등으로 사업장의 유해 위험요인은 다양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안전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진입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확보를 위한 노사 자율의 산업재해예방 활동과 안전보건 의식 향상을 위해 혁신적인 변화와 실천이 필요할 때다.

최근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중대 산업사고 및 재난사고를 안전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시간 내에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특효약이 없다. 그럼에도 정부, 국민, 언론들은 사고 발생 시마다 대책을 강구하라는 요구를 반복한다. 이제 우리 각 개인들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작은 단계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사소한 안전 규정도 누구나 준수해야 한다는 선진 안전문화를 대대적으로 실천할 시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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