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예술, 울산에 움트다 (9)‘아트시그널 기획단’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구성
작년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청년문화예술인 아트캠핑’
청년 복지·혜택 적극 알려야

올해 공식 출범한 ‘아트시그널 기획단’은 울산에서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꿈을 가진 모든 지역청년들을 위한 문화기획을 하고 있다. ‘2017 청년문화예술인 아트캠핑’ 행사에서 아트시그널 팀원들과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은 문화불모지’라는 문제를 인지, 탈피하려는 지역청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등 정책 관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이들의 인지 향상에 힘써야겠죠.”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으로 시작해 어엿한 청년문화기획단으로 성장한 ‘아트시그널 기획단’의 대표 양우창 씨의 말이다.

‘아트시그널’의 시작은 지난해 울산문화재단의 교육과정 중 하나였던 파일럿 프로젝트 ‘2017 청년문화예술인 아트캠핑’ 사업 진행을 위해 만들어진 명칭이었다.

18일 아트시그널에 따르면 올해 ‘아트시그널 기획단’으로 공식 출범한 지 일주일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예술가들의 소통을 위한 단체라는 의의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팀원은 양우창 대표를 비롯해 권주은, 김현정, 신현재, 이소영, 정지원 등 총 6명이다.

양 대표는 “새로 마음을 모아 지역에서 기획자로서 활동하려는 청년들과 함께 울산의 청년문화예술을 위해 발 디딤 할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모두 예술문화관련 분야를 전공한 팀원들의 공식적인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시그널 기획단’은 지역예술인들뿐만 아니라 꿈을 가진 모든 지역청년들을 위한 기획을 하고 싶다. 다소 경험은 부족하지만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큰 잠재력을 지닌 기획단이 되겠다는 거다.

양 대표는 “방법은 모른 채 막연한 꿈만 가진 채 목적만 앞세우는 지역청년들에게 길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예술가를 위한 복지를 펼치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맞는 팀원들과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트시그널 기획단’은 현재 울산의 청년문화예술에 대해 “지역청년들이 현재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 역량 안에서 모여 자리잡아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들의 진중한 움직임으로 청년문화가 빠른 시일 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는 거다.

양 대표는 “전국의 많은 문화예술기획자들을 만나면 울산이 문화불모지라고 하지만, 과정이 이뤄지는 게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의 울산은 어떨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 한해 울산시가 지역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복지나 혜택 등을 적극 알리고 프로세스를 최소화하길 바란다. 양 대표는 “현재 울산의 청년 복지는 지금도 충분하다”면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또 활용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몰라서 못 받는 부분이 많으니, 대상을 조금 더 폭넓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트시그널 기획단’은 지난해 실행했던 ‘청년문화예술인 아트캠핑’ 행사를 보다 내실있는 지역문화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양 대표는 “예술 장르 외 타 영역에는 문외한인 팀원들이기에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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