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예비후보자, 한국당 단체장후보 각종 의혹 쟁점화 맹공

민중당 “지방정부 유착관계 형성
검경, 건설현장 비리 철저 수사를”
박태완 “중구청 추진 청년쇼핑몰
특정인 편중된 이익 이해 못해”

 

 

 

6·13지방선 예비후보들이 자유한국당 단체장의 각종 의혹을 쟁점화하며 정치 공세에 나서고 있다.(위쪽부터) 민주당 송철호·심규명·임동호 울산시장 예비후보, 민중당 국일선·박해욱 시의원 예비후보, 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예비후보. 우성만 기자·임경훈 기자 울산매일 포토뱅크

 

6·13지방선 예비후보들이 자유한국당 단체장의 각종 의혹을 쟁점화하며 정치 공세에 나서고 있다. 

더민주 시장 예비후보들과 중구청장 예비후보, 그리고 민중당 시의원 후보들은 19일 시청 및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장과 중구청장에 대한 의혹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철호·심규명·임동호(더민주·시장 출마)=이날 더민주 울산시장 예비후보들은 “그동안 김기현 시장과 친인척 및 측근들의 부정부패 비리와 관련한 소문은 이미 울산시민들 사이에서 무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압수수색 역시 그러한 소문들 중 하나가 실체화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을 정치적 탄압인양 호도하기에 앞서 먼저 울산시민에게 사죄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형과 동생은 숨어있지 말고 경찰 수사에 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 또한 울산에서 적폐세력이 서로 기생하며 적폐가 만연하게 된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오래 전 고소고발 진정 등으로 제기된 의혹들을 현직시장이라는 이유로 수사를 외면하거나 봐주기 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과 검찰이 선거 시기라는 이유로 수사를 지연한다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울산시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라며 경찰과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당의 정치적 공세라는 지적에 대해선 시당은 “경찰에서 오래전부터 수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늦어지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더 늦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국일선·박해욱(민중당·시의원 출마)=이들은 이날 시청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지역은 지난 수 십 년간 적폐토호세력들이 지방정부와 의회를 모조리 장악하고 지역건설업체들과 단단한 유착관계를 형성해왔다”면서 “건설 비리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단 한 번도 제대로 폭로되거나 조사, 처벌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소식에 더 이상 우리 건설노동자들이 두고만 볼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건설현장 비리에 대해 ‘건설현장 비리119’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제보를 접수받는 건설노동자의 직접고발운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경은 울산시장 측근과 친동생의 연루된 건설현장 비리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71억 재산 축적과정, 최측근과 친인척의 비리사건에 자유로울 수 없는 김기현 시장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감사원은 울산지역 관급공사 전반에 대해 공사인허가 과정부터 입찰, 공사 진행 전반에 대한 비리 관련 조사를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태완(더민주·중구청장 출마)=박 예비후보는 중구청이 추진한 중앙동 청년쇼핑몰에 대한 특혜 및 졸속행정 의혹을 지적했다.

그는 “청년쇼핑몰 사업추진을 위해 건물 임대계약을 하기 전 특정인이 해당 건물을 7억8,000만원에 매입한 후 중구청과 월 440만원에 임대기간 10년으로 계약했으며 7억원이 넘는 구청예산을 들여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2억원으로 추정되는 구청 예산으로 당초 없었던 승강기를 설치했다”며 “청년쇼핑몰은 건물가 보다 더 많은 주민 혈세를 들여 건물주에게 큰 이익을 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재 청년쇼핑몰은 사전 불법공사를 했으며 중구 문화의거리 28에 위치한 문화공영주차장 1층에 울산관광안내소 큰애기 하우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적법한 절차를 따랐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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