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당협 “당선가능성에 초점 맞춰” 해명

 

자유한국당 울주군 군의원 선거에 나서는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초의원 번호 부여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경훈 기자 qtm0113@iusm.co.kr

 

자유한국당 울주군 군의원 선거에 나서는 권오룡, 이상걸, 정희식 예비후보들이 울주군 당협의 불공정한 기호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울주군 당협의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일방적인 기호순번 선정”이라고 한 뒤 “울주당협 관례에 따르면 공정하게 추첨으로 가, 나, 다를 부여해왔지만 이번 공천자를 두고는 원칙과 기준도 없이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울주군가선거구(온산·온양·서생·웅촌)에서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정치신인에게 ‘가’번을, 지난 선거에 나왔다 낙선한 후보에게는 ‘나’, 현역의원에게는 ‘다’번을 부여했다“면서 울주군 나선거구(범서·청량는 지역특성 안배 차원에서 인구가 많은 범서지역 출신이며 지난 선거에 나왔다 낙선한 후보에게 ‘가’번을 부여하고 처음으로 출전하는 후보에게는 ‘나’번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울주군다선거구(언양·삼남·상북·두동·두서·삼동)는 ‘가’번을 상북면 출신 후보에게 부여하면서 그 이유로 공단이 많고 지역이 넓다고 밝혔고 ‘나’번은 상북면보다 인구가 3.5배 많은 언양 출신 후보에게 부여했고 ‘다’번은 현역의원에게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어려워도 꿋꿋하게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을 지켜 온 후보들로 전원 ‘나’번을 부여 받았다“면서 ”원칙없는 일방적인 기호결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울주당협의 화합과 단합 차원에서 공정한 원칙과 기준에서 기호 결정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당협(위원장 강길부)은 이들 후보 3명이 부당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울주군 당협은 “출마경험이 없는 정치신인에게 가급적 ‘가’를 부여하고, 출마 경험이 있는 자의 경우 ‘나’, 현역 의원에게는 ‘다’를 부여했다”면서 “자유한국당 모든 후보들에 대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차원에서 기호배정이 이뤄 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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