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인 주도 후보 줄세우기 해명을”…한국 “즉각 재심의 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수 울산북구청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시·구의원 예비후보, 권리당원 등 7명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천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naksw201@iusm.co.kr

 

지역 여야정당이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관위 결정에 불복하는 등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더민주당 울산시당 공관위 1차심사결과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박영수 북구청장 예비후보, 중구 1선거구 강동호, 남구을 박동해 예비후보와 권리당원 김경미, 송성호 씨 등 8명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천심사에 관한 과정 속에서 후보들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성, 그리고 당의 기여도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는 당규에 따른다고 공지해 놓고 1인 주도의 후보 줄세우기에 따른 공천심사를 진행해 일반당원들도 분노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단수후보인 곳에서 단수후보가 탈락되는지, 여론조사 1위 후보가 4, 5위 후보에게 밀려 탈락되는지, 3월말에 등록한 후보가 심사에 통과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내용들이 시장 1인 후보의 라인이어서 이 불가능한 확률로 모두 통과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중앙당 방문, 시장후보에 대한 항의 방문을 통해 당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김원배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당의 공관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인재영입 케이스로 복당해 조선산업특별위원장을 맡아 당을 위한 활동을 성실히 했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송철호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직후보자격심사를 통해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승인한 울산시당은 즉시 재심 요청을 받아들여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울주군 2선거구와 3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들도 이날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무효를 주장하며 재심을 촉구했다. 

2선거구 이상문 예비후보는 “제2선거구 단독 예비후보 신청을 한 후 단독으로 공천심사까지 마쳤는데 예비후보 신청 기간 내에 접수도 하지 않은 A씨가 지난 11일 그가 공천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또 3선거구 이원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시당 당직자로부터 울주 3선거구는 저를 배제한 2명에 대한 경선을 실시한다는 통보가 왔다”면서 “이는 특정 후보를 봐주기 위한 짜 맞추기식 공천(경선)이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관위 효력정지가처분, 인권위 제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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