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 제18기 UCA 7강 강좌

“창조의 원천인 생존 씨앗, 본질에 대한 혁신으로부터 찾아라.”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발전연구원이 18일 상의 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8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 7강 강사로 나선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은 ‘더씨드, 문익점의 목화씨는 어떻게 토요타자동차가 되었는가?’란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전 소장은 “문익점 선생이 들여온 목화씨는 단순한 농작물의 씨앗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혁신과 창조의 원천’이었으며, 그 씨앗이 일본으로 전래돼 일본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일본은 직물 기계류와 제작방법까지 가져가 토요타자동차의 전신인 토요야 자동직기 주식회사를 창립했고 혁신적 발전을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기에 구동원리를 이용해 자동차 제작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인 토요타자동차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익점 선생의 활약으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목화를 먼저 도입했으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며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를 통해 어떤 기술이나 산업도 도입, 성장기를 거친 후에 적절한 시점에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시대에 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을 찾기 위해서는 원천적인 경쟁력을 찾아야 하고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틀에 박힌 사고를 전환할 때 신산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익점의 목화반입은 누구보다도 혁신 마인드인 열린 눈과 귀로 상상력을 가지고 세상과 사물의 가치를 바라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우리가 만든 고정관념에 불과하며 성장을 위한 씨앗을 찾아내고 이를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창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은 전시행정 같은 비본질적 요소가 아니라 기존 현상을 뛰어넘는 현상 타파적 관점을 통해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서 경쟁우위를 이뤄내는 원천적 혁신,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내성을 강하게 하는 본질에 대한 혁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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