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
노사, 기본급 1%씩 모은 21억5,000만원
울산CLX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쾌척

SK이노베이션 노사는 16일 울산공장(CLX) 본관 대강당에서 ‘2018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행복나눔기금 21억5,000만원을 12개 사회복지기관에게 전달했다. 임경훈 기자 qtm0113@iusm.co.kr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 노사가 구성원들이 기본급에서 1%를 떼어 모은 기금 가운데 21억5,000만원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쾌척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울산CLX에서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종철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12개 기금 수혜 복지기관 관계자 및 SK울산CLX 구성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사각지대 해소에 SK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 줘 감사하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른 기업체와 사회 전반에는 행복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커다란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구성원 사회공헌인 1인 1후원계좌를 지난해 9월 임단협을 통해 개별 구성원 기본급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1% 행복나눔기금’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회사도 동일 규모 기부금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참여하기로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사문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모금 예상 금액은 46억6,000만원이며, 노사는 이를 협력업체와의 상생, 소외계층 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68개 협력사에 기금 중 21억5,000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전달식 이후 기금 잔여분은 내년 초로 이월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은 구성원들이 각자 선택한 12개 후원 테마에 집행될 예정이다. 테마는 난치병/소아암 치료비 지원, 저소득 장애인세대 지원, 학대피해아동 지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1% 행복나눔기금은 회사의 발전이 사회 발전에 직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노와 사가 함께 고민을 거듭해온 결과”라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과 자발적 참여로 나눔 실천에 적극 동참한 구성원께 감사하고 이러한 따뜻한 나눔 의지가 원동력이 돼 더 큰 나눔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행복은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본금 1% 기부 약속이 앞으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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