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당박물관이 개최하는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 포스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이 일제강점기 종합 예술가이자 교육자였던 먼구름 한형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14일 석당박물관에 따르면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이름으로 7월 22일까지 석당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등록문화재 제474호로 지정된 ‘광복군가집 제1집’과 한 선생의 유품 및 사진 60여 점 등 평소 궁금해 하던 그의 인생 역정이 공개된다.

특히 피란 시절 임시수도였던 근대 부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2018 피란수도 부산문화재 야행 기획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부 ‘한형석과 자유아동극장’과 2부 ‘예술로 나라를 구한 한형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 선생이 설립한 ‘자유아동극장’을 모티브로 동물 탈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탈인형 쓰고 김치치즈스마일~’과 전시실 한 쪽에 있는 풍선에 자신의 희망을 적는 ‘풍선은 희망을 싣고~’ 체험을 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사진·영상과 함께 그가 직접 작곡한 ‘독립군가’를 듣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부산 동래 출신인 한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조장과 한국광복군 제2제대 선전부장 등으로 활동, 해방 후 귀국해 부산문화극장, 자유아동극장 대표를 역임했다.

석당박물관 정은우 관장은 “한 선생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예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나 아동예술교육에 힘을 쓰신 분”이라며 “한 선생의 생애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시민들과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전시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학예팀(051-200-849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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