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부리축제 고유제가 열린 달천철장에서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의 쇠부리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울산 북구가 문헌과 유적·유물, 인물, 스토리 등의 조사를 통해 울산쇠부리문화 관련 기초를 정립한다. 쇠부리기술복원실험.

울산철문화의 상징이면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없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울산쇠부리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울산 북구가 나섰다.

울산 북구는 울산쇠부리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재)신라문화연구원이 맡아 진행하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울산쇠부리 문화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울산쇠부리와 관련해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축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문헌과 유적·유물, 인물, 스토리 등의 조사를 통해 울산쇠부리문화 관련 기초를 정립한다. 또 울산쇠부리문화의 현황과 국내외 쇠부리문화 관련 사례 검토, 울산쇠부리문화의 여건과 경쟁력 분석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쇠부리문화의 보존과 저변 확대, 역량 제고 방안 연구를 통해 울산쇠부리문화의 지속적 보존과 활용방안도 용역에 담게 된다.

이외에도 울산쇠부리전시관 건립계획 및 관광자원화 가능성 검토, 달천철장 갱도 개발 가능 여부 검토, 쇠부리 탐방길 조성 방안, 북구 지역 쇠부리 관련 출토 유물 조사 등도 이뤄진다.

울산 북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쇠부리문화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용역이 완료되면 쇠부리문화와 관련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울산쇠부리문화와는 별개로 울산쇠부리소리의 문화가치를 구비문학, 민속연희, 민속음악,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학술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어 전통문화로서 울산쇠부리문화의 가치의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