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승무원이 서비스 하고 있는 모습
▲ 에어부산 사옥 전경

약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한 저비용항공사(LCC)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가 바뀌었다.

LCC의 국내선 분담률은 2013년 48.2%에서 2017년 56.9%까지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국제선 분담률은 14.8%에서 38.6%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LCC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 LCC 항공사들이 모델로 삼고 있는 항공사가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이다.

에어부산은 6월 현재 국내선 7개, 국제선 26개 등 총 33개 노선으로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 노선을 보유한 항공사이다. 또한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 국내외를 오가는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으며, 운항 중인 33개 노선 대부분이 1~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명실상부 가장 많은 지역 고객들이 이용하는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잡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민들이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더 쉽고 편하게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노선 경쟁력 및 항공 스케줄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0월 부산~김포 노선에 첫 취항한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최단기간인 1년 11개월만에 탑승객 300만 명을 돌파했고, 사업시작 3년째인 2010년 상반기 흑자를 기록해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6월 누적 탑승객 수 3,000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단기간 3,000만 명 돌파 기록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 이어 2016년에는 대구공항, 2017년에는 울산공항에 신규 취항하면서 영남권 지역을 아우르는 대표 항공사로서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시켰다. 에어부산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완벽한 안전’을 추구하는 안전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에어부산은 2008년 취항 당시 ‘저비용항공사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이용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항공기 안전운항 및 정비에 가장 많은 비용과 역량을 투입해 왔다. 또한 안전운항의 최일선에 있는 운항승무원의 훈련에 있어서도 법적 요구량보다 더 높은 훈련시간 및 과제를 책정, 철저한 안전 로드맵에 따른 엄격한 기준을 시행해 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5월 부산시 강서구에 국내 LCC 최초로 사옥을 건립해 입주했다. 사옥 입주를 통해 에어부산은 AIRBUS 321-200 항공기 기내를 동일하게 재현한 목업(Mock-up) 시설과 비상탈출 슬라이드, 도어 트레이너, 화재 진압실 등의 훈련시설은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부산만이 유일하게 자체 보유한 시설들로, 훈련의 질적 및 양적 수준을 높여 안전운항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켰다. 에어부산의 이러한 노력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에서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선?국제선 모두 3년 연속 ‘A등급(매우 우수)’을 받았으며, 같은 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안전도 우수항공사’ 표창도 받았다.

에어부산은 2017년 기준으로 부산에서 6번째로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신입직원 입사를 통해 직원 수가 1,300명에 이른다. 여기에 에어부산의 설립으로 생겨난 협력업체 직원 수까지 포함하면 1,600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에어부산을 통해 생겨난 셈이다. 2008년 첫 취항 당시 전체 직원이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놀라울만한 일자리 창출 효과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인 450여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으로, 올 연말 기준으로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2,000여 명의 일자리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특히 대다수 직원들이 20~30대의 동남권 지역 출신의 인재들로 구성돼 있어 많은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요즘, 에어부산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에어부산의 지속적인 고용 확대 및 지역 고용 창출 노력은 정부로부터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선정,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및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18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저비용항공부문에서 특히 고객 만족, 사회공헌, 환경친화적 경영 부문에서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앞서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저비용항공부문 5년 연속 1위에,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IQ) 평가에서 저비용항공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향후 성장을 위한 발돋움으로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상장을 통해 항공기 도입, 자체 격납고 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기업 외형을 확대함은 물론 향후 경쟁 시장에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지난 10년간 에어부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다가올 또 다른 10년을 잘 준비해 부산과 세계를 이어주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을 기점으로 영남권 지역을 아우르는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항공 교통 편의를 제공, 지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싼 비용으로 해외로 오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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