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25일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이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면 전동휠체어가 되는 전동화키트의 보급과 셰어링(공유)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장애인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해 학업이나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하지만 가격대가 170만∼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긴 쉽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보급과 공유 등 두 갈래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보급 사업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핸들형·조이스틱형 등 다양한 전동화키트를 학업, 경제활동 의지 있는 장애인에게 3년간 총 400대 지원할 계획이다.

자원봉사단체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매달 450여 명의 장애인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하는 셰어링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공유경제의 아이디어를 사회공헌사업에 적용한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휠셰어’ 홈페이지(www.wheelshare.kr)를 통해 신청하면 국내외 여행을 갈 때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는 최장 10일, 해외는 최장 15일까지 빌려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 11년간 지원해온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신규사업”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년간 전국 장애인기관의 약 25%(1,088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기관 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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