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19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을 마무리하며 확정한 100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19일, 활동을 마무리하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공약을 7개 과제, 100개 정책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무중심의 활동을 통해 울산 교육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달 19일 출범한 인수위는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공약분과, 인사조직 혁신분과, 시민참여 분과, 기획공보 분과로 나뉘어 한 달간 운영됐고, 그 결과를 인수위원회 활동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홍흥구 인수위원장은 “아이들을 학교 교육의 중심에 놓되,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실현하려는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힘썼다”며 “공약의 실천과 이행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위원 66명과 함께 여러 차례 회의를 하는 등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다만 교육 혁신이나 적폐청산은 쉬운 일이 아니고, 단시일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한계 또한 분명히 있다'며 '인수위 활동은 울산교육의 변화를 위한 전망과 공약의 실행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수위가 제안한 7개 핵심과제는 △교육적폐 청산 △학교자치 강화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평하고 정의로운 교육복지 실현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 중심 교육 △지역 사회와 시민이 함께 하는 교육이다.

과제 별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교육 적폐 청산 부문에서는 교육 부패비리 처벌 강화와 예방체계구축, 시민감사위원회 및 공익제보센터 설치, 지방교육재정 개선이 이루어진다.

학교자치 강화의 일환으로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되고 일반학교 초빙교사제가 폐지되며 학교 비정규직이 교육감 직고용으로 바뀔 전망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총괄 담당관을 신설하고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시설을 설치하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등이 실시된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세부 공약으로는 공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전 학생 지원, 고등학교 수업료 단계적 폐지,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을 제안했다.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세부 정책으로는 야간학습 폐지,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 울산 청소년해양수련원 설립, 노동·통일·에너지·인권교육 등이 실시된다.

아울러 혁신학교 운영과 수업중심의 교육행정 지원으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중심 교육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교육 행정 참여를 보장해 지역 사회와 시민이 함께 하는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시행될 사업으로는 고교무상급식, 시교육청과 지자체간 협력단 및 울산교육회의 구성 등 거버넌스 체제 구축, 혁신학교 확산을 위한 추진단 운영 등을 꼽았다.

또 인수위는 교육청 조직개편 추진,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한 인사, 보여주기식 전시 행사 지양, 상시 업무에 비정규직 사용 제한, 폐교 활용, 교원업무 경감,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 교육정책연구소 및 혁신교육추진단 설립 등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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