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여고 동아리 `P·S’팀, 국가권익위 정책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원서윤 등 6명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 제안’
아파트 단지‧공공기관 등 수거함 필요성 제시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 P·S팀이 국가권익위원회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폐의약품 수거 향상을 위한 제안'으로 최고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김수아, 원서윤, 강서현, 김은수, 김아라, 서휘림 학생). 임경훈 기자 qtm0113@iusm.co.kr

지난 17일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펼친 자율동아리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참가 팀은 모두 12팀. 각 팀마다 톡톡 튀는 동아리 활동의 결과를 발표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동아리가 있었다. 바로 최근 국가권익위원회에서 개최한 ‘어서와∼생각함은 처음이지?’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P·S팀.

모두 2학년생인 원서윤 김수아 김아라 서휘림 김은수 강서현 학생이 팀워크를 이룬 이 팀은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을 위한 제안’으로 최고상을 획득했다.
P·S팀은 폐의약품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교내에서 폐의약품 수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팀원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응답자 대부분이 수거장소, 무단 폐기의 폐해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폐의약품 처리와 관련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또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수거함이 설치되면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하겠다는 설문응답자들의 답변이 90%가 넘었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 단지, 상비약을 판매하는 동네 편의점, 공공기관 등에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동아리 리더인 원서윤 학생은 “국민들에게 폐의약품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주위의 작은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려는 바람으로 제안에 응모했는데 최우수작으로 뽑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 제안이 꼭 채택이 돼 편의점 같은 곳에 수거함이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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