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천만원 규모…20∼22일 경기·해설·기자 부문 
AI 분야 석학 초청 기술 워크숍 함께 진행

인공지능(AI)이 구현하는 월드컵 경기가 오는 20∼22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다.

AI 축구 경기, AI 해설, AI 기자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회 핵심인 AI 축구는 딥러닝 방식의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하는데,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참가자 조작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대만, 프랑스, 이란, 인도 등 외국팀과 KAIST, 서울대, AI 산업체 등 국내 팀이 참여해 승부를 가린다.

본선을 거쳐 대회 마지막 날 펼쳐지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일반인과 청소년에게 공개한다.

상금은 우승 1만 달러(약 1천100만원), 준우승 5천 달러(약 560만원), 3위 2천 달러(약 224만원)다.

KAIST는 앞서 지난해 스포츠 종목에서 인공지능 경기로는 세계 최초로 AI 월드컵을 개최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엔 지난해와 달리 외국팀까지 참여를 확대한 만큼 명실상부한 첫 번째 국제 AI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AI 축구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해설과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기자 종목에도 평가 기준에 따라 참가팀 우열을 가린다.

같은 기간 'KAIST 국제 AI 기술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스위스 로봇 시뮬레이터 제작 업체 사이버보틱스(Cyberbotics)의 대표 올리버 미첼, 미국 퍼듀대 컴퓨터정보기술학과 에릭 맷슨 교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정세영·유창동 교수, KAIST 전산학부 황성주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상완 교수 등이 기조연설과 강좌 등을 맡는다.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AI 기술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 같은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을 넘어섰다"며 "AI 기술 워크숍과 AI 월드컵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방식으로 학습된 정밀한 알고리즘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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