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신문사 주최·주관, 울산광역시 후원으로 ‘2018 태화강종이배경주대회'가 지난 11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종이배를 직접 만든 후 태화강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조선산업의 메카인 울산에서 시민들이 종이로 직접 제작한 배에 꿈과 희망을 담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에 띄웠다.

울산매일신문사는 울산시와 시민들의 열정으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문화 형성을 위해 11일 오전 생태하천 태화강 둔치에서 선수와 대회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태화강 종이배 경주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가한 43개 팀은 오전 9시부터 자리를 잡고 배 제작을 위한 재료를 배부 받고, 본격적인 종이배 만들기에 돌입했다.

가족과 직장동료, 친구 등으로 구성된 각 팀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종이배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물에 잘 뜨기 위한 설계를 고민하는 팀, 빠르게 노를 저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든 팀, 가족이 다 함께 탈 수 있도록 배 내부를 넓게 만든 팀 등 다양한 모습의 배가 눈에 띄었다. 기본 틀을 갖춘 각 팀들은 본인이 팀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코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배가 완성되기 까지 더운 날씨임에도 부스마다 웃음과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경주를 앞두고 열린 개막식에 앞서 ‘기상천외종이배콘테스트’가 진행됐다. 각 팀이 완성한 배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각 팀들은 서로가 만든 배들을 보며 감탄과 분석을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개회식에는 대회를 주최·주관한 울산매일신문사 이연희 대표이사, 강길부 국회의원,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및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 대표이사는 “울산의 역사와 함께 한 태화강에서 처음으로 종이배 경주라는 좋은 행사를 개최했다”며 “함께한 가족과 친지·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세계적인 조선업 강국을 만드는데 이바지한 울산에서 배를 만든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아울러 조선 산업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진행된 종이배 경주는 안전교육과 대회 관계자들의 진행아래 원활하게 펼쳐졌다. 직접 만든 배를 타고 50m 거리의 부표를 돌아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팀에게 우승의 영예가 주어졌다.

직장동료로 구성된 ‘하나다’(김경희, 김하영, 남미정, 문경원, 임채일, 차인준) 팀이 2분 31초를 기록 2위를 1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기상천외종이배콘테스트는 ‘멋진가족들’(이공주, 이민호, 이예정, 이채인, 이하나, 정가연, 정주현)이 동화·만화속 캐릭터를 그려 넣으며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했다.

이날 함께 열린 울산시민가요제에서는 정다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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