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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울산 제조업 부활•일자리 창출 위한 3D프린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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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훈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 승인 2018.09.12 22:30
  • 댓글 0

국내 3D 프린팅 R&D 중심 울산
조선•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위기
3D 프린팅연구원 조속 설립으로
차세대 제조환경 대응 인재 육성

 

김남훈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가 지원하는 ‘3D프린팅응용 친환경자동차부품 R&BD’ 사업(주관 UNIST)이 지난 2015년 시작돼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울산에서 시작한 3D 프린팅 관련 첫 대형 사업이라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현재 울산은 대한민국에서 3D 프린팅 관련 국가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국내 3D 프린팅 R&D 의 중심이 됐다. 짧은 시간에 3D 프린팅 기술의 불모지였던 울산이 대표적인 3D 프린팅 산업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제조업의 수도’인 울산의 산업 특성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울산지역은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그 기술 자체로의 시장성이나 성장성 보다는 적용 분야에 따른 파급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항공우주 분야를 배경으로 한 3D 프린팅 산업의 발전과 유럽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배경으로 한 3D 프린팅 산업의 발전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울산의 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은 자동차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조선업 위기와 자동차 산업 위기로 인해 지역의 산업과 고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는 5년전 파산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리는 소문으로는, 다시금 살아나는 제조 경쟁력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디트로이트 주변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끊임없는 혁신의 노력이 경주됐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해외 보도자료를 보면, 3D 프린팅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로 많이 회자되는 업체가 미국의 GM社다. 미국 GM의 한 공장에서 한화 4,000만원짜리 3D 프린터를 도입, 제조 공정에 활용해 2년간 3억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했고, GM 연구소에서는 신차개발에 3D 프린팅 기반 설계 기술 (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2014년 이후 공개된 신차들의 평균 차체 무게를 160 Kg 이나 줄였다고 한다.
울산은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업, 조선•중공업, 석유화학 산업의 중심이고 지난 30년간 세계에서 유래없는 제조업의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당연하게도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시도가 있었을 것이다. 이제, 울산의 제조업은 그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울산이 내세울 수 있는 3D 프린팅 R&D 기반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제조 현장에 적합한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 및 응용하고, 이를 통해 우리만의 독자적인 3D 프린팅 공정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지난 30년동안 누려왔던 ‘제조기술 선진국’의 위상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누릴 수 있으리라.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3D 프린팅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주력 산업과 성공적인 연결고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울산에서 개최되는 ‘3D 프린팅 테크 페스타’는 이러한 울산의 역할과 울산에서의 3D 프린팅 기술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의 차세대 자동차 산업은 울산의 경제와 고용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미래 먹거리로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는 경량 기능성 소재의 제조 공정 능력이 사업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3D 프린팅 기반 설계, 제조, 신뢰성 분석 기술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세대 제조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고급 교육과정의 개발 및 활용 인프라 확대가 필수다.
또한, 국립 3D 프린팅연구원의 조속한 설립을 통해, 경쟁국인 중국, 그리고 선진국인 미국, 독일, 일본을 추격하고 능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3D 프린팅 테크페스타’를 통해 울산이 제시할 대한민국의 제조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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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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