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0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울산에 지어지는 신고리 6호기의 원자로 건물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0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구조물 공사에 착수하는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역 주민 자율유치로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140만㎾급 신형 가압 경수로 2기다.

한수원은 2014년 1월 정부로부터 실시 계획을 승인받아 발전소 터 닦기 공사에 들어갔고,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아 발전소 건물 굴착 공사를 시작했다.

신고리 5호기는 지난해 4월 처음 콘크리트를 타설,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하반기 원자력발전소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가 신고리 5호기에 먼저 설치될 예정이다.

약 4년간 본격적인 구조물 공사와 설비 설치공사, 시운전을 거쳐 신고리 5호기는 2022년 3월, 신고리 6호기는 2023년 3월에 준공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원자로 건물 등의 콘크리트 두께를 증가시켜 대형 민간항공기 충돌에도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지어진다.

해일·침수에 대비해 안전관련 건물 외벽에 내진 설계된 방수문과 침수방호 밀봉재가 설치되고, 전원 없이 작동할 수 있는 피동형 수소제거설비가 갖춰지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8조6,00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신고리 5·6호기는 현장의 근로자만 연인원 약 4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