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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나 홀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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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8.10.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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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달 혼자/ 마당엔/ 나 혼자/ 나마저 들어가면/ 달은 혼자 뭐하나’ 동시 ‘혼자’(이오자, 1960~)엔 ‘혼자’라는 단어가 네 번 나온다. 달의 외로움까지 껴안은 시인은 쉬이 방에 들어가지 못한다.


나홀로 ‘1인 가구’가 2017년 기준으로 약 562만 가구로 2000년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크게 늘었지만 34세 이하 의 비율이 줄어든 반면 35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 흥미롭다. 25~34세 비율은 51.9%에서 38.0%로 13.9% 포인트 줄었다. 반면 35~44세 비율은 17.5%에서 24.3%로 6.8% 포인트 늘었다. 또 45세 이상 비율은 5.5%에서 19.5%로 14.0% 포인트나 늘어났다.


40세 이상 1인 가구는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아예 결혼적령기를 놓쳐 결혼하지 않았거나 이혼한 뒤 혼자 사는 두 부류의 중년층과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뒤 배우자와 사별한 노년층이다. 


40세 이상에서 미혼, 이혼 사별 모두 크게 증가했다. 고령화 현상으로 노년에 혼자되는거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마흔 무렵은 외롭게 늙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나이다.


‘2018 한국 1인가구 보고서’(KB금융연구소)를 보면 나홀로 가구주 10명 중 7명은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싱글 생활’의 만족도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20대 71.2%에서 30~40대 60%로 떨어진 뒤, 50대에는 51.4%로 만족도가 급감했다. ‘나홀로 족’의 장점은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이라지만 가장 큰 걱정은 ‘외로움’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인의 음주요인분석’(한국보건사회학회)을 보면 최근 11년 동안 1인 가구는 매일 술을 마시는 비율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불안정한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주 이유는 ‘외로워서’와 ‘불안해서’가 압도적이며 나이 많을수록 음주 횟수가 많았다.


‘하늘엔 달 혼자, 마당엔 나 혼자’이듯 외롭게 늙어가는 인생이 너무 아깝다. 무엇보다 그들의 불안감이 우울증이나 알코올의존증으로 몰아갈 수 있다니 우리사회의 또다른 경고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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