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신상훈 국토교통예산과장(사진 왼쪽 두번째), 이재훈 사무관이 11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정천석 동구청장, 송연주 울산시 예산담당관, 박병희 일자리 총괄과장, 동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위기지역 의견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우성만 기자  
 

“현장에서 더 필요한 사업들이 있는지 살펴보러 동구를 방문했다. 최대한 반영해 지역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

11일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동구지역을 찾은 기획재정부 신상훈 국토교통예산과장은 동구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말했다.

동구는 이날 기재부 신상훈 국토교통예산과장, 정천석 동구청장, 울산시 예산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재부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신상훈 국토교통예산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해양체험 관광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주전 보밑항 일대를 둘러봤다.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동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고용위기지역 의견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주최, 경제부총리 주재하에 열린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정천석 구청장이 국비지원을 요청한 데 따라 기재부 관계자가 현장점검을 위해 이뤄졌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지차제장 간담회에서 동구는 고용·산업위기극복을 위해 주전권 해양체험단지 조성(주전 보밑항 일대)·희망근로 사업 등에 92억8,500만원의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사업 내용을 조정, 요청한 예산 92억8,500만원에서 80억 원으로 최종 수정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또한, 희망근로 지원 사업 확대 15억 원, 어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 11억5,000만 원, 울산동구 청년센터 설치 2억6,000만 원, 주전몽돌해변 우회도로 개설 45억 원, 방어진항 이용고도화 사업 10억 원 등 조속히 추진 가능한 사업항목에 대해 84억1,000만원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동구가 정부에 요청한 최종 국비 지원 사업비는 총 164억1,000만원이다.

간담회에서 정천석 동구청장은 “고용·산업위기지역 단체장 간담회에서 동구의 사정을 설명했는데, 신속하게 현장에 내려와 지역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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