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김용태 위원장 등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김석기, 김 위원장, 김 비대위원장, 전원책, 강성주, 이진곤 사진=연합뉴스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담당할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에서 조강특위 외부위원을 포함해 7명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김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내부위원으로 명단에 이름이 올랐고, 외부위원으로는 전원책 변호사,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전원책 위원은 조강특위 출범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협위원장 심사 기준에 대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인 덕목 중 하나가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했느냐 여부”라며 “병역·납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명색이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은 청년·여성을 우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청년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것은 아주 난센스이고, 포퓰리즘 정치”라면서 “청년, 여성보다는 신인을 우대하겠다. 지금은 (가산점이) 20% 정도인데 30∼40%로 할지, 파격적으로 50%로 할지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활동 일정과 관련해선 “저희가 꿈꾸는 게 보수의 단일대오고 그러려면 가급적 의견을 많이 수렴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극비리에 사람을 내려보내 확인할 것이며, 약 40일 정도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전 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지고,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홍 전 대표에도 칼을 휘두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당연하다. 욕이 마구 쏟아질 때쯤 되면 한 번은 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준을 만들어 놓으면 무슨 수능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닌데 나중에 ‘점수를 공개하자’ 이런 얘기가 나기 때문에 기준 없는 것이 기준”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는 내부 회의를 거쳐서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현지 실태조사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일임을 받아서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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