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받은 현직선수, 거절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

(노컷뉴스 자료사진)

전직 축구선수가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가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직 축구선수 장학영이 K리그2 아산무궁화 소속 이모 선수에게 부정행위를 제안했다가 선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고 14일 밝혔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를 위해 부산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인 이모 선수에게 접근해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5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 선수는 장학영의 제안을 즉시 거절하고 구단 직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알렸다. 구단은 경찰과 연맹의 'K리그 클린센터'에 이를 신고했다. 

연맹은 "장학영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의 비공개 수사에 협조해왔다. 장학영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뒤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뽑혀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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