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Q&A

Q1. 고지혈증의 증상은?

A1.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증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 뿐 당장 그 자체로는 어떠한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당장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해서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

Q2. 고지혈증의 진단은?

A2. 간단한 혈액검사로 할 수 있다. 검사 시 몇 가지 종류를 함께 검사한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 속에서 운반하기 위해 지단백(lipoprotein)이라고 하는 몇 가지 단백질과 결합된 상태로 운반되는데, 가장 중요한 지단백은 저밀도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이라는 단백질로 이 물질에 결합돼 있는 콜레스테롤이 바로 혈관 벽에 쌓이는 중요한 콜레스테롤이다. LDL은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며 동맥벽의 세포에 필요 이상의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동맥경화를 초래한다. 고밀도지단백(high-density lipoprotein, HDL)이라는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동맥벽 세포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며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을 제거하는 청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물질이 많으면 동맥경화성 질환이 잘 생기지 않는다.

Q3. 고지혈증의 치료법은?

A3.고지혈증이란, 질환이라기보다는 '상태 또는 체질'이기 때문에 높던 혈중 지질의 농도가 정상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치유된 것이 아니다. 생활요법만으로 지질이 조절된다면 식사 조절과 운동을 일생동안 지속해야 하며 약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꾸준히 약을 사용해야 한다.

지방의 섭취 자체를 줄여야 한다. 피해야 할 음식은 사골, 계란 노른자, 치킨 후라이, 튀긴 생선, 왕새우, 삼겹살, 장어,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밀크쵸콜렛, 팜유 등이 있다.

특히 운동으로 체내의 지방을 소모하는 것이 중요한 생활 요법인데, 운동은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주고 중성지방을 낮추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생활요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약제가 필요하다. 약물 효과는 그 즉시 볼 수 없고 약 2개월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나타나므로 약 2~3개월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Q4. 운동의 효과는?

A4.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중성지방(TG)치가 낮아지며, HDL치가 높아진다. 운동 훈련은 체내 지방 분해 효소의 활성도를 증가시키고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중 지질치를 감소시킨다. 다만 협심증과 같은 심장병이 있거나 운동 중 가슴이 아프거나 현기증이 있다든지,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한 가족이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부하검사와 같은 심장 정밀검사를 받아서 적절한 운동강도를 정한 후에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한다. 중성지방치가 높은 사람에서 하루 45분씩 1주일에 3~4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3~4개월 후에 중성지방치가 감소한다. 콜레스테롤치는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HDL 콜레스테롤치는 1회에 300 kcal를 소모시키는 운동을 주당 3~4회 하면 4개월 후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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