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 신재생 에너지 국제 포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표영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업본부장, 영국·포르투갈 등 국내외 전문가, 에너지 기관·기업·학계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엄지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는 17일 오후 2시 울산 롯데호텔에서 친환경 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울산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포럼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의 위상 정립은 물론 국내외 전문가, 산업계, 시민과 함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포럼은 세션Ⅰ ‘부유식 해상풍력’과 세션Ⅱ ‘수소산업’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에너지 기관,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에키노르(Equinor)사 자크 에티엔 미셀 해상풍력개발사업 프로젝트 매니저가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운영경험과 실적을 발표했다.

자크 매니저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책, 기술개발을 통한 비용절감, 부품공급업체의 경쟁력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프린시플 파워(Principle Power Inc.)사 조아오 메텔로 대표는 “포르투갈에서 2㎿ 부유식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영국,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던레이 트리(Dounreay Tri)의 마커스 토르 프로젝트 이사는 “10㎿ 부유식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 보험, 공급망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덴마크의 해상풍력 전문회사인 Copenhagen Offshore Partners의 마야 말릭 이사는 “지난해 대만시장에 진출한 이후 창팡, 시다오, 총넝 등 3개 프로젝트에 900㎿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션Ⅱ, 수소산업 분야에서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은 “정부가 수소경제를 혁신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내년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 양태현 박사는 “전 세계 선두 연료전지 5개 기업 중 포스코에너지, 두산, LG등 국내기업이 3개를 차지하고 있다”며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경기 화성 58.8㎿) 등 380㎿가 보급돼 있고, 건물용으로 울산 수소타운(195kW), 그 외 아파트 등에 가정용 연료전지가 보급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설계팀 금영범 팀장은 “2013년 현대 수소전기차 출시 이후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 2020년 전후로 수소전기차종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며 “충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충전 기술표준(프로토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 김재경 팀장은 “수송용 수소 대리점 또는 유통센터 울산 설립과 충전요금에 대한 한시적 보조 등 충전보조금 지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은 ‘에너지’에서 나올 것임을 확신한다”며, “울산이 수소, 풍력, 오일, LNG 등 에너지 산업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이며, 머지않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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