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남고부 현대고. | ||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폐막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축구 남고부 현대고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축구 여대부 울산과학대와 펜싱 남고부 에뻬 울산고가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금 1개, 은 2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 울산은 금 43개, 은 41개, 동 39개 획득을 목표로 했는데, 대회 마지막날 금 43개와 은 41개를 획득할 수 있었다.
현대고는 전북 익산 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남고부 축구 결승에서 경기 매탄고를 만나 전후반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6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 쾌거다.
특히 현대고를 3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박기욱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자신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울산은 펜싱 남고부 에뻬 울산고와 축구 여대부 울산과학대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지만, 두 종목 모두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최종적으로 울산은 금 43개, 은 41개, 동 36개를 획득하며 1만7,642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15위에 올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가장 효자노릇을 한 건 역도였다.
지난해 고양시청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간판스타 원정식이 아시안게임 부진을 딛고 선수단 중에서 유일하게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성인 무대로 처음 나선 이민지도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울산 선수단은 역도 종목에서만 금 6개, 은 10개를 거머쥐었다.
수영과 태권도에서도 각각 6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친정팀으로 복귀한 국가대표 안세현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금 3개를 땄던 태권도는 이번 대회 금 6개를 획득, 자존심을 회복했다. 하민아와 송다빈, 김잔디 등이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육상에서는 사상 첫 중장거리 금메달을 따낸 김건오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건오는 이번 대회에서 5,000m와 1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 향후 울산 육상 미래를 밝게 했다.
아울러 범서고가 여고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수영의 김수지·조현주, 카누 조광희 육상 정연진 등 울산의 간판스타들도 금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경기도가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개최지역 가산점 혜택으로 서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