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방송(사장 최병윤)은 우리나라 고래잡이 전진기지 남구 장생포의 옛 모습을 재조명한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장생포1985>를 20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한다.  
 

울산문화방송(사장 최병윤)은 우리나라 고래잡이 전진기지 남구 장생포의 옛 모습을 재조명한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장생포1985>를 20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한다고 19일 밝혔다.

1985년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래잡이 포구였던 장생포는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렵던 시절, '동네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요로웠다.

장생포 사람들이 잡은 고래 고기는 울산 사람들에게 값싸고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고 일본으로까지 수출되는 울산의 명물이었다.

우리나라가 국제포경위원회 결정으로 1986년부터 고래잡이가 전면 금지되면서 장생포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인 고래관광특구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옛 시절 장생포 이야기를 들려줄 주민들은 고령으로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래마을 장생포의 옛 이야기와 1980년대 당시 실제 고래잡이 영상의 디지털 복원, 마지막 남은 장생포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장생포의 살아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담았다.

이를 위해 장생포의 마지막 포수 손남수, 추소식 씨와 고래박물관에 전시된 제6 진양호를 몰았던 마지막 선장 방기만 씨 가족 이야기, 여러 장생포 어르신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더해 장생포 출신의 김삼일 대경대학교 석좌교수, 허영란 울산대학교 교수의 해박한 이론적 설명이 더해져 장생포 현대 역사의 모든 것을 담았다. 특히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울산에서 활동하는 황성호 씨 등 지역연극배우들이 재연에 참여해 맛깔 나는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10월 21일 낮 12시 15분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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