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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11월 11일 11시엔 ‘턴 투워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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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해숙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장
  • 승인 2018.11.05 22:30
  • 댓글 0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하기 위한 국제 행사
22개 참전국서 부산 유엔기념공원 향해 묵념
빼빼로데이 보단 그들의 희생 기리는 날 되길

 

최해숙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장


11월 11일은 어떤 날일까 물으면 대부분 빼빼로데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날은 ‘해군창설 기념일’이자 ‘농업인의 날’ 그리고 ‘지체장애인의 날’이며 국제기념일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이 있는 날이다. 국적불명의 빼빼로데이에 몰입하면서 진작 감사하고 소중한 날이 묻혀져 버려서 안타깝다. 


캐나다에서는 11월 11일이 되면 가슴에 빨간 꽃을 달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날은 ‘Remembrance Day'로 제1차 세계대전이 11월 11일 종전을 선언했으며, 전쟁에서 희생한 군인들을 기억하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로 정해 기리고 있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이 날 미국을 비롯해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서도 같은 시각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추모 묵념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6.25전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UN안보리를 소집해 6월 28일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제공을 결의하고 유엔군 파병을 결정했다. 미 제24사단의 오산전투를 시작으로 22개 UN참전국이 속속 도착해, 마침내 9월 15일 맥아더사령관은 성공률 100만분의 1이라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게 된다. 


3년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지만 대한민국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다. 1955년 한국을 돕기 위해 파견된 유엔한국재건위원회 인도대표 벤가릴 매논은 ‘쓰레기에서 과연 장미꽃이 피겠는가?’라는 말로 당시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UN의 적극적인 지원과 6․25참전용사들의 희생의 덕택으로 소중한 자유를 지켜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낸,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세계유일의 국가’로 발전했다. 젊은 나이에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UN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부터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했다. 당시 독일은 1953년 5월 참전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해 야전병원 파견의사를 유엔본부에 전달하고 이듬해에 80여 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으로 파견해 서독적십자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환자진료와 출산진료 및 의료진을 양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유엔평화기념관에서 독일전 사진전을 개최할 때 당시 참여한 의사의 백발이 성성한 아흔의 모습은 사진 속 앳된 20대 청년의 모습과 대비됐다.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늦었지만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주고 감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시 전사한 2,300여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영면해 있는 세계유일의 UN군 묘지인 부산UN기념공원에서는 매년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낯선 이국땅에서 희생・헌신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행사를 기억하고 참여하는 것은 그 들의 희생에 대한 작은 보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 11월 11일 11시 세계인이 참여하는 묵념행사에 다 같이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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