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울산의 서비스업, 소비 관련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8일 공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9.9(2015년=100)로 작년 3분기보다 0.2% 떨어졌다. 이에따라 올해 1, 2분기 상승 추세에 있던 서비스업생산지수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업이 5.9% 감소한 지수 85.8을 기록했다. 부동산업 생산지수가 90을 밑돈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또 교육, 도소매, 숙박·음식점이 각각 4.1%, 2.3%, 3.0%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5.3%), 정보통신(10.0%) 등은 증가했다.

지역 주력산업 부진은 소비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울산의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95.7로 1년 전보다 1.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분기 ?1.5%보다는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대형마트(-5.6%), 백화점(-3.5%) 등에서 판매가 줄어든데 영향을 받았다. 슈퍼·잡화·편의점은 0.5% 늘었다.

특히 백화점판매액지수는 지난 2015년 4분기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11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