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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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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8.11.08 22:30
  • 댓글 0


사람들은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한다. 숫자와 사람, 장소, 사물 등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수비학(數祕學)도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따르면 우주는 최초의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지 않은 혼돈의 세계였고, 세상만물은 모두 일(一)에서 생겼다. 일(一)은 만물의 근원인 셈이다. 일(一)이 하늘, 이(二)가 땅이라면, 삼(三)은 하늘과 땅에 사람을 더한 것, 즉 천지인((天地人)이다. 


로또복권 당첨번호 7개(1등 번호 6개+보너스 번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는 ‘1’이라고 한다. 그래서 최고의 행운 번호는 ‘1’이라고 복권위원회가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보통때는 늘 홀로 있는 데다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있는 숫자 역시 ‘1’이다. 


그래서 큰 수가 되고 싶어하는 ‘1’에게 ‘빼기’라는 신무기가 주어졌다. ‘빼기’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온갖 수들을 다 빼고, 또 빼니 1보다 작은 ‘0’이 태어났다.


날짜 11월 11일은 이제 연인과 친구, 가족에게 막대과자와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대표적인 날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11일은 ‘1’이 6번 겹친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였다. 연·월·일이 모두 같은 숫자인 날짜는 1,000년에 열두번밖에 없다. 얄팍한 상술이라지만 편의점 3대 명절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그리고 빼빼로데이다. 그중 최고는 역시 빼빼로데이다. 그런데 올해 빼빼로데이는 일요일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역사적으로 11월 11일 11시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의 휴전이 효력을 발휘한 시간이다. 올해 11월 11일은 종전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11월 11일은 세계각국이 6·25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UN군 전사자를 추모하는 날이기도 하다. 


‘흙 토(土)’자 둘이 있는 십일(十一)월 십일(十一)일이 1966년 우리정부가 지정한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에서 가지를 친 날이 ‘가래떡데이’로 농림부가 농업인의 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또 11월 11일은 ‘바로 선다’는 뜻과 출발을 의미하는 ‘지체장애인의 날’이다. 늘 홀로 외로운 ‘1’이 모처럼 어깨를 펴는 11월 11일, ‘행운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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