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2013년 5월 개관이후 울주문화원이 줄곧 위탁 운영해온 울주민속박물관을 내년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울주민속박물관.  
 

위탁운영 해오던 울주민속박물관을 울주군이 직영하기로 해 방문객이 뜸한 옹기마을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울주군은, 2013년 5월 개관이후 울주문화원이 줄곧 위탁 운영해온 울주민속박물관을 내년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주민속박물관의 전신은 2001년 온양초등학교 삼광분교를 활용해 만든 울주향토사료관으로, 울주군은 지역 향토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 옹기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억 원을 들여 사료관을 옹기마을내 이전, 확대해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울주민속박물관은 연면적 1,326.16㎡에 지상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돼 1층은 역사·민속관, 2층은 ‘어린이 박물관’과 울주문화원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개관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4억 원을 들여 내부 전시실 개선사업을 진행, 올 초 재개관 했으며, 특히 개관이후 ‘씨름’(2014), ‘영등할머니’(2015), ‘오일장’(2016), ‘혼례’(2016) 등 울주지역 읍면 현지 학술조사 사업을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기획전시와 특별전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유물기증 운동을 펼쳐 1,000여점을 기증받는 성과를 올렸으며, 현재 유물기증전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울주민속박물관이 위치한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옹기마을은 매년 옹기축제가 열리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외지에서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 그동안 연중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울주문화원에 위탁 운영되면서 ‘옹기마을 관광 사업’ 을 일원화 하지 못했다.

이에 울주민속박물관이 직영체제로 전환되면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옹기마을 사계절 명소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뿐 아니라 옹기박물관과 연계한 체계적인 민속문화 발굴과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민속박물관은 옹기마을내에 옹기박물관과 나란히 위치해 있으나 위탁 운영되고 있어 여러 한계점이 있었다”며 “군에서 직접 운영하게 되면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 뿐 아니라 옹기박물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전시로 관람객몰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박물관 직접 운영을 위해 박물관의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 관리 등을 맡을 학예사를 모집 중이다. 고은정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