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모하창작스튜디오 단기입주작가로 창작활동을 펼친 독일 작가 요한나 케이 베이커.  
 
   
 
  ▲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을 탐색해 만들어진 ‘a king a frog and a snake (왕 개구리 그리고 뱀)’.  
 
   
 
  ▲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을 탐색해 만들어진 ‘a king a frog and a snake (왕 개구리 그리고 뱀)’.  
 

고고학을 공부한 독일 작가 요한나 케이 베이커.
그녀는 올해 8월 처음으로 한국에, 그것도 울산으로 와 유럽과는 너무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고심한다. 그리고 하루 20km 이상을 걸어 다니면서 언양 주변을 탐사했다.
이 지역의 부유한 과거에 직면하고,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속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선조들이 남겨놓은 기록물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예외적인 기술적 진보를 보면서 작가는 한국의 문화, 역사 그리고 생활 방식을 이해하려 했다.
짧은 기간 머물면서 ‘울산’이라는 곳의 역사나 인식할 수 있는 단편들에 작가 개인의 경험을 담아 작품을 탄생시켰다.
‘a king a frog and a snake (왕 개구리 그리고 뱀)’.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발견 된 물건과 새롭게 모델링 된 물건을 사용해 모자이크 형식으로 구성되어지는 ‘a king a frog and a snake (왕 개구리 그리고 뱀)’는 죽은 왕(사부지갈문왕)에 탄식하는 그의 부인(지몰시혜비)에 대한, 그리고 다산의 객체인 개구리와 뱀에 관한 이야기로, 그것은 변이하는 생물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작업의 초안이 되었던 천천리 각석에 새겨져 있는 을사명(원명)과 기미명(추명)을 더 잘 이해하기위해 경주박물관에도 들러 전시물들을 깊이 있게 관람했다
요한나는 리서치작업과 개념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조각품, 그림 및 설치물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고고학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아트, 파인아트를 공부했으며,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 그리고 아시아는 중국에서 레지던스 활동을 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을 전혀 몰랐고, 울산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지난달 15일에서 30일까지 모하창작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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