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바른병원 울산점 정형외과 최진원 원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전국에 큰 눈이 내리면서 거리 곳곳 빙판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 실제로 겨울철 빙판길은 낙상의 주된 원인이며, 노년층이라면 가벼운 낙상도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가 될 수 있다. 겨울철 낙상 및 골절에 대해 참바른병원 울산점 정형외과 최진원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손목, 고관절, 척추... 낙상 시 골절 당하기 쉬운 부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낙상은 우리 몸에 상당한 충격을 가하는데, 이 때의 충격은 골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낙상 시 손을 뻗어 바닥을 짚는 경우가 많은 탓에, 손목은 가장 흔하게 골절을 입는 부위 중 하나다. 또한 엉덩방아를 찧을 때 고관절이 골절되기 쉽고, 충격이 척추에까지 전해지면 ‘척추압박골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각 부위의 골절은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게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를 핑계로 제 때 병원을 찾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골절 부위를 석고로 고정해 뼈의 유합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골절의 범위가 넓거나 분쇄골절의 경우에는 금속핀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고관절 골절의 치료로는 인공관절치환술 역시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주머니에 손 넣고 걷기’는 금물,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해야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노년층에서 특히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이미 뼈가 약해질 대로 약해진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골절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60대 이상의 노년층이라면 겨울철 낙상을 더욱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보행 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 첫 번째 수칙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기’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 보면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 그만큼 낙상을 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신발은 지면과 밀착력이 강한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짧게 해 천천히 걷는 것을 권할 수 있다. 보행 중 집중력을 흩트리는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년층이라면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골밀도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소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