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1억7천558억…1년새 80% 껑충
한콘진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

게임물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1일 공개한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2013년 612억5천만원에서 2014년 602억7천만원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2015년 722억9천만원, 2016년 933억4천만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게임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이는 전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13.1%를 차지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방송 452억8천만원, 게임단 예산 206억원, 스트리밍 205억3천만원, 대회 상금 68억9천만원, 기타(매체 광고 등) 40억원이다.

국내 e스포츠 프로선수들 평균 연봉은 2018년 기준 1억7천558만원으로 전년(9천770만원)보다 80%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 게임단이 많아지면서 소속 선수 연봉이 함께 늘어난 데다, 국내외 게임단 간 선수 유치 경쟁이 격화하면서 선수들 연봉도 함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전문종목 3종과 일반종목 8종 등 총 11종이다.

전문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클래시로얄이고, 일반종목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PES(위닝일레븐) 2018, 펜타스톰이다.

이밖에 시범종목으로 스페셜포스, 한빛오디션 2종이 있다.

국내 e스포츠 관람객의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는 9.6회며, 관람한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가 66.7%로 비중이 가장 컸다.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이밖에도 글로벌 e스포츠 현황 및 규모에 대한 조사·분석 등 e스포츠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됐다.

보고서는 한콘진 누리집(www.kocca.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