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 남기찬 사장이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한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가 지난 16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BPA는 이날 오전 11시 중앙동 사옥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과 이용자 대표, 업·단체 직원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BPA는 지난 15년간 북항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크루즈선 유치, 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며 국내 항만공사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왔다. 지난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 원, 예산 1,434억 원으로 출발한 BPA는 지난해 임직원 220명(107.5%↑), 자산 5조9,154억 원(71.2%↑), 예산 8,480억 원(491.4%↑)으로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2배 이상 늘어난 2,167만TEU 처리해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다른 나라 화물이 부산항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가는 환적화물은 15년전 425만TEU에서 지난해 1,146만TEU로 증가, 총 721만TEU가 늘어났다. 지난해 부산항 전체 물동량 중 환적화물 비중은 52.8%를 차지해 부산항은 동북아 1위 환적 중심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했다.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4년 5,015억 원에서 지난해 1조7,19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부산항에서 6.1m 컨테이너 환적화물 1개를 처리하면 약 15만894원의 부가가치가 발생,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최대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2008~2022년)에 총 8조5,000억 원이 투입, 153만㎡(46만 평)에 상업업무지구, 복합해양지구, IT·영상지구, 친수공원 등을 개발해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31조5,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2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폭풍성장’을 보이고 있는 부산항의 크루즈 산업도 지난해 총 84회 크루선이 입항, 크루즈관광객 14만3,000명이 부산을 찾아 동남권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올해도 20만 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부산항이 명실공히 크루즈 거점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창립 15주년을 계기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부산항이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컨테이너 물동량 신규 창출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 등에 힘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