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의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크게 늘었지만 참여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했다.

조사결과, 울산시민들의 한 해(2017.8~2018.7) 문화행사 관람률은 83.7%로, 2016년 조사의 70.3% 대비 약 13.4%가 상승했다.

반면 울산시민들이 직접 예술행사에 참여한 경우는 1.9%에 그쳐 대구 1.0%. 부산 1.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최하위권이었다. 이 수치는 2014년 2.3%에 비해 0.4%가 줄어든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행사는 영화 관람으로 79.7%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중음악·연예 28.4%, 연극관람 21.2%, 미술전시회 20.3%, 뮤지컬 16.8%였다.

전국적으로는 영화 관람, 대중음악·연예, 미술전시회, 연극관람, 뮤지컬 순이었다.

또 울산시민들이 일주일 중 문화예술행사를 즐기는 때는 53.7%가 주말 낮 시간, 18.8%가 주말 저녁시간이라고 응답했으며, 관람방법은 입장권을 직접 구입한다는 응답이 86.9%로 가장 높았고 초대권관람 7.4%, 무료행사 이용 5.7%로 나타났다.

특히 초대권을 통해 문화행사를 관람한다는 대답은 충남 11.3%, 강원 10.2%에 이어 전국 17개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문화행사에 함께 동행하는 이는 배우자라는 대답이 33,7%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친구라고 응답했는데 이성 친구(16.5%)보다는 동성 친구(29.8%)가 많았다.

또 울산시민들이 문화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정보를 찾는 곳은 웹사이트(41.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주변 지인(19.5%), TV·라디오(16.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분은 ‘관람비용 인하’(41.2%), ‘작품질 향상’(24.8%), ‘근접지 개최’(13.5%)의 순이었으며, 각각 10.8%와 6.4%의 응답자들은 ‘관련정보 제공 확대’와 ‘개최빈도 증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017년 8월부터 1년간 전국 17개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558명을 대상으로 1:1 가구 방문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화셈터(http://stat.mcst.go.kr)’,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http://policydb.kcti.re.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고은정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