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 사업 추진계획도.  
 

울산 동구가 주전 보밑항 일대를 해양연안 체험공원으로 만드는 등 주전권 해양체험단지 조성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3월부터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조선업 대체·보완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동구는 사업비 총 73억 원(국비 36억 원, 시·구비 37억 원)을 들여, 주전 보밑항~현대중공업 방파제(600m) 구간에 걸쳐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한다.
동구는 4월부터 8월까지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고시하고, 9월에는 도시계획시설사업(공원) 실시계획 인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11월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은 크게 즐길마당과 체험마당, 쉴마당 등 3가지 마당으로 구성된다.
즐길마당에는 1만㎡ 크기의 유어장(해상낚시터)과 자연친화형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체험마당에는 낚시와 해산물을 잡을 수 있는 바다체험장과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중레저체험장이 생긴다.
쉴마당에는 피크닉장과 휴게소, 공중화장실, 산책로, 진입데크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이밖에 바지락과 같은 씨조개를 방류하고, 바다 속에 인공 수초도 놓는다.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생태주차장 70면도 확보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바다자원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0월 초 해양체험 관광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었던 주전 보밑항 일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 주전마을은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있는 곳”이라며 “현재 확보된 국비 20억 원과 구비 1,500만 원 가량 외 나머지 예산도 확보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권역별 사업 중 하나인 주전권 해양체험단지 조성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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