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민수 작 털작은 입술잔버섯  
 

울산과학관 초대로 태화강변에 피어있는 야생화와 야생버섯으로 꾸민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지도교수 최석영(울산대교수)와 숲이랑 꽃이랑(회장 김상희)는 오는 3월 3일까지 울산과학관 코스모스갤러리(지하1층)에서 태화강 물줄기따라 피어 있는 야생화 15점와 야생버섯 55점 총 70점을 전시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태화강변에 피어있는 야생화와 야생버섯에 대한 합동 사진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울산 야생버섯사진전시회를 가졌던 버섯탐구회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태화강발원지인 가지산석남사와 문수산, 선바위 등지에서 찾아낸 야생버섯을 카메라에 담아 시민, 학생들에게 선보인다.
또 울산생명의숲내 동아리인 숲이랑꽃이랑 모임에서 매월 2회씩 울산근교 야생화 탐사를 하면서 만난 아름다운 꽃들도 앵글에 담았다.
전시회장에는 나무에 피어 있어 겨울에도 관찰되는 버섯들의 실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학생들이나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학습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발족한 울산생명의숲 버섯 탐구회를 이끌고 있는 최석영 교수는 15년 동안 울산을 비롯한 전국 야생버섯을 연구중이다.
최교수는 “버섯도 물이 있어야 자란다. 울산시민들도 태화강 물 따라 살고 있다. 야생화나 버섯이나 인간이나 모두가 함께 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야생버섯에 대한 학생들이나 시민들이 버섯을 제대로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울산에 최초로 연중 버섯을 관람하고 즐기는 버섯공원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숲이랑꽃이랑 김상희 회장은 “흔하게 보이던 꽃들이 점차 귀해지고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서양꽃들을 멀리서 보아야 이쁘지만 우리 야생화는 가까이서 보아야 아름답다. 우리야생화를 잡초라 하기보다 가까이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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