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7, 미국)가 2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TKO패했다. 

벨라스케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1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3, 카메룬, 랭킹 3위)에 1라운드 26초 만에 펀치TKO패했다.  

벨라스케즈는 탐색전 후 은가누에게 파고들던 중 어퍼컷을 허용했다. 이어 클린치를 시도하던 중 무릎이 꺾였다. 은가누가 고통스러워하며 넘어진 벨라스케즈에게 펀치를 적중시키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벨라스케즈는 2015년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에 서브미션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듬해 7월 트래비스 브라운에 1라운드 KO승하고 건재를 과시했지만 부상과 둘째 아이 육아로 경기를 뛰지 않았다.  

벨라스케즈는 "종합격투기를 사랑한다"는 말로 은퇴설을 일축하고 2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섰지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반면 은가누는 2연패 뒤 2연승하며 타이틀 전선을 향해 재시동을 걸었다. 

UFC 데뷔 후 6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은가누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데릭 루이스에 연패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커티스 블레이즈에 1라운드 KO승하며 연패를 끊었고 이번에 대어를 낚으며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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