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한국체대)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정현은 18일(현지 시각)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ATP 투어 오픈 13 프로방스(총 상금 77만4010 유로)에 불참한다. 허리 부상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주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 1회전 탈락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오픈 13 프로방스 1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비교적 수월한 선수와 맞붙는 대진이었기 때문이다. 

정현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첫 판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만 첫 경기를 이겼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타타오픈에서 정현은 2회전에서 탈락했고, ASB클래식과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에서도 1회전에서 졌다.  

이런 가운데 정현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2위에서 53위로 내려섰다.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출전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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