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은 19일 시장접견실에서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의 닉 우드 대표 이사를 만나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에 대한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울산 온산공단 기업체들이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를 정제해 공업용수로 재사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오후 2시 시장실에서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Resonance Asset Management) 닉 우드(Nick Wood) 대표이사를 만나 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닉 우드 대표이사는 이날 세계적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 )사 등과 손잡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레저넌스사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에 대해 지역 기업체가 만족할 만한 해법과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면 울산시에서 성공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투자사가 제안하는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은 투자액 1,100억 원, 시설용량 6만㎥/일, 공급관로 9.4㎞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온산공단 내 기업체에 공업용수(냉각수, 순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투자사가 투자계획에 대한 세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국내 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제3자 제안 공모방식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온산공장 기업체들은 불순물이 없는 순수를 통해 보일러수나 제품 생산수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온산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한 후 자체 소규모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시에는 수질이 떨어져 정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는 지난 2012년 1월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수처리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전문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118)는 면적 18만1,608㎡, 시설용량 12만㎥ 규모로 1997년 개소됐으며 현재 하수처리전량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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