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이사 사장 조경목)가 ‘그린 이노베이션 2030’(Green Innovation 2030)을 선포하고 오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전 제품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체 아스팔트 판매량 8%를 차지하던 친환경·기능성 제품 비중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독자 기술에 기반, 선진국형 친환경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일반 아스팔트가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아스팔트 시장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해 핵심 기술·제품 개발, 산업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간다는 것이다.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 개발과 생산을 통해 대기·주거환경 개선, 주행환경 개선을 통한 사고 예방, 협력사 동반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의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는 중온 포장, 우수한 수분 저항성, 재생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아스팔트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 △재생 전용 아스팔트 등 세 가지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아스팔트는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능성·중온 제품으로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도 정도 낮은 열로 시공이 가능하다. 아스콘 특유의 냄새 및 배출가스 저감은 물론, 공사비용·기간 단축으로 교통 지·정체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수분 저항성도 향상돼 포트홀 등 도로 파손에 따른 차량 손상, 인명 피해 등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는 고배수성·저소음의 기능성 아스팔트로 SK에너지가 지난 1995년 최초로 국산화와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도로 포장의 품질을 개선해 도로 파손에 따른 차량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배수 기능 강화로 우천시 사고 확률을 줄였다.

재생 전용 아스팔트는 현재 SK에너지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규 제품이다. 환경오염 물질인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것으로 폐아스콘을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SK에너지는 올 해 안에 제품 개발 및 규격 공인을 완료하고, 내년 초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여기다 아스팔트와 골재를 섞어 아스팔트콘크리트를 생산하는 회사인 아스콘사·판매회사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통해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연관 산업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라는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홍정의 SK에너지 아스팔트 사업부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선진국형 친환경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우리가 가진 업계 최고 기술력과 다년간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대기환경 개선·사고예방·협력사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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