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쌓인 불법 폐기물이 120만t이 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울산도 2,500t의 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방치폐기물 83만9,000t, 불법투기 폐기물 33만t, 불법수출폐기물 3만4,000t 등 총 120만 3,000t의 불법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울산은 방치폐기물이 2,500t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치폐기물은 조업중단이나 허가취소로 폐기물 처리업체 내에 적체된 폐기물이다. 불법투기 폐기물은 처리업체가 임야나 임대부지에 무단 투기한 것, 불법수출 폐기물은 불법수출 후 국내로 재반입했거나 수출 목적으로 수출업체 등에 적체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14개 시·도 235곳에서 불법폐기물이 확인됐는데, 이중 경기도가 69만700t(57.6%)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지역 폐기물의 유입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북(28만8700t), 전북(7만8,600t), 전남(3만2,400t), 강원(2만8,300t), 충남(2만7,900t), 인천(2만600t), 충북(1만4,300t), 경남(7,800t), 서울(5,000t), 부산(4,200t), 울산(2,500t) 광주(2,100t), 대구(300t)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올해 전체 불법폐기물의 41.2%인 49만6,000t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치폐기물의 55.%에 해당하는 46만2,000t과 불법수출 폐기물 전량이다. 나머지 70만7000t(58.8%)은 원인자를 색출한 뒤 2022년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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