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장 참석 
하지원 등장에 김정숙 여사 "시크릿가든에서 봤어요"
하씨 "혹시 보셨어요?" 문 대통령 "다모에서 봤습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류스타 하지원씨를 만났다.  

하씨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해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길라임' 역을 맡아 배우 현빈과 함께 열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병원그룹이 운영하는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성형 진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적 공분을 산 바 있다. 

하씨는 이날 한류 열풍이 거센 말레이시아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행사에 아이돌 그룹 NCT Dream, 모델 이성경씨와 함께 특별 손님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하지원씨에게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봤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하씨는 "감사하다"며 옆에 서 있던 문 대통령에게 "혹시 (시크릿가든)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모에서 봤다"고 답했다. 

'다모'는 2003년 MBC가 방영한 14부작 드라마로 하씨는 조선의 여자 형사를 칭하는 '다모' 채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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